벌써 소띠 해인 2021년이 밝은지도 6일이 지났다.
작년 이맘 때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많은 전망들이 있었는데 코로나 같은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우리의 삶을 이렇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그 누가 예측했을까?
올 해에도 또 이런 전혀 예측 못 한 변수 curve ball 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전문가들이 예측한 올 해의 변화 흐름과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경제흐름을 공부해보기 위해
이전에도 몇 번 인용해봤던 비주얼캐피탈리스트 Visual Capitalist 사이트에 올라온
2021 Predictions 2021년 전망 관련 내용을 가져와 보았다.
특정한 소수의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은 아니고 많은 리서치 기관, 전문가 등이
기사, 백서, 팟캐스트, 인터뷰 등에서 말한 200개가 넘는 자료들을 토대로 공통된 의견들을 취합하여
아래 빙고판처럼 25개의 Prediction Consensus 를 만들어 두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쭈욱 나열해 보겠다.
모든 항목에 대해 설명이 있는 것은 아니고 매우 간략하게 언급만 된 부분이 많으니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읽어보며 관심있는 항목에 대해 추가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1. ESG :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가 티핑포인트 (변곡점) 에 다다를 것
피델리티에 의하면 ESG 와 기후 관련 펀드가 2020년 전반에서 전통적인 펀드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2021년에도 이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 Societe Generale 은 그린 /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계속해서 모멘텀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
2. 브랜드들은 믿을만 하고 가치 중심이어야 함
밀레니얼과 Gen Z 들이 시장에 중심적인 경제활동인구 / 소비자로 등장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이전에 썼던 글인 밀레니얼 세대, Z세대가 사랑한 브랜드들 (feat. 미래도 탄탄해 보이는 미국 기업들) 참조 가능
3. 빅테크에 대한 반발 (백래시) 지속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는 것과 관련있는 듯 한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빅테크들의 독점이 가속화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금 걱정되는 이중적인 항목이다.
약간 빗나가긴 했지만 빅테크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싶다면
넷플릭스 다큐 The Social Dillema 와 유튜브에서 Tristan Harris 의 테트연설 Ted Talks 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4. 비트코인은 5만달러 도달 가능
나는 무서워서 비트코인에는 1원도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달러가 약세를 유지하면서 대체자산으로 인식되며 상승 기대감이 있는 듯 하다.
5. 일부 중간 규모의 미국 도시들 확장 가능 - 미국 지리 상황은 모르니 패스...
6. 페이스북은 굽혀지거나 (적당히 타협) 갈라지게 될 수도 있음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팔라고 하는 미 정부와 48개 주에서 페이스북에 제기한 반독점소송 관련 예측인 듯 하다.
7. 광범위한 지방분권 트렌드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편화 가속화 되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래서 위의 5번 아이템과도 일맥상통하게 비싼 뉴욕,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에서 떠나 삶의 질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중소도시로의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8. 강한 2021년이 기대되는 중국
코로나를 전세계에 퍼트렸지만.. 잘 나갈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에잇!!
그래도 먼저 일어서서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어 주면 좋겠다.
Fitch Solutions 라는 곳에서는 중국의 2021년 연간 경제성장률을10.2% 로 예측했다.
9. 개인과 직원들이 웰니스/ 웰빙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됨
이 역시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 건강 등에 더 소중함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10. 불평등이 더욱 더 가속화 될 것 (K자 형태의 회복)
알파벳 K가 시작은 같았지만 하나는 위로, 하나는 아래로 대각선으로 나아가며 간극이 더 벌어지듯이
고학력, 고소득 노동자들과 저학력, 저소득 노동자들 간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학력보다는 인플레를 헷지할 수 있는 자본소득과
부동산이나 금 등의 실물자산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양극화가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11. 미국 도시들이 공간과 모빌리티에 관해 창의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
정확한 부연설명이 없는 항목으로,
추측해 보기로는 안전하게 코로나 이후의 세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준비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잘 모르겠다...
12. 영화관 재개
제발!! 영화관, 공연장 등 다 얼른 안전하게 다시 가고 싶습니다.
13. 사무실에서의 삶에 대한 재고
사무실에 꼭 모든 직원들이 나오지 않아도 생산성 있는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한 해.
회사들도 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적으로도 출퇴근길의 교통 체증이나 환경오염, 각종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재택과 사무실에서의 생활을 적당히 발란스 맞추며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의 순기능.
14. 미국 밀레니얼들은 교외로 빠지게 될 것
어느정도 직장에서 자리잡고 가정을 이루는 나이대의 밀레니얼들이 삶의 질을 고려하여
아파트나 좁은 도시공간보다 정원이 있고, 좀 더 넓은 공간을 쓸 수 있는 교외로 더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재택 트렌드.
15. 미국 달러의 약세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내며 달러가 흐르도록 할테니 계속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 중에 MMT (현대통화이론) 전문가가 있어 무제한으로 돈을 풀 수도 있다는 전망도 많다.
16. 2021년 사랑의 여름..?
백신 롤아웃으로 인해 2021년 여름을 기점으로 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 다는 의미로 써 놓은 듯 하다.
17. 강한 미국의 주택 시장
모기지를 비롯한 전반적인 저금리와 인플레로 인해 부동산 시장 자산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부동산 값 오르는 것을 잡으려고 해도 돈을 이렇게 많이 풀어 돈가치가 떨어지는데 어떻게 안 오를 수가 있겠는가.
짜장면 값도 오르고 우유값도 오르는데.
많은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도 재택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시각들이 많고 사무실에 대부분 다 나오도록 하기 때문에,
억지로 세종시처럼 일자리를 옮겨버리지 않는 이상 다른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교외로의 이동도 (강남 등의 현재 인기지역 대체) 빠르게 일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
18. 유럽 경제에 대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
제일 많이 호되게 코로나에 당한 유럽..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제발 회복하고 제자리를 찾아주길.
브렉시트도 확정되었으니 같이 회복하고 상생하길 바란다.
19. 대부분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받아들이게 될 것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트렌드를 앞당기게 되었다.
20. SPAC 주식에 대한 (인수합병목적 회사) 전망이 나빠짐
2020년은 스팩주들이 총 $82bn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스팩주들이 귀환한 해였다는 글도 얼마전에 썼었는데
이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앞으로 2~3년 동안 스팩들의 성과가 좋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 메세지가 나왔다.
[주식 투자 공부] - 스팩 SPAC 주의 부활 열풍 : 2005년 ~2020년 SPAC 주 상장 기록 변화
21. 스몰캡 주식들의 긍정적인 성장
빅테크 등 대형주 위주로 많이 올랐으니 올 해는 키맞추기를 한다는 뜻이려나.
22. 글로벌 GDP 성장 (5~6% 예측)
23. 낮고 안정적인 모기지 이율
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이상 모기지 역시 낮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역시 집값 상승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생각됨.
24. 빚과 적자가 풍선처럼 커질 것
부양책과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자꾸 찍어내다보면 어마어마한 눈덩이가 될 것 같다.
25. 모든 이목이 애플에 (성장, 인수, 신제품)
애플카에 대한 기대들도 있지만 시총1위 기업 애플에 대해 미국인들은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나보다.
소액이지만 애플의 주주로서 2021년에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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