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 말도 말고 탈도 많지만 마진은 따라올 자가 없다

며칠 전 비주얼 캐피탈리스트에 테슬라와 전기차 업체들의 순이익 관련 인포그래픽이 나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테슬라이지만 차 1대당 순이익이 경쟁업체들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1만불에 조금 못 미치는 9,574달러.

딜러쉽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래도 놀랍다.

테슬라 마진

GM과 더불어 중국계의 BYO, 도요타가 비등비등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폭스바겐과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역시 천달러 약간 아래의 마진들을 내고 있다. (대한민국 현대차 화이팅)

포드와 샤오팽, 니오는 아직 전기차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이후 경기도 더 나빠지고 전기차 경쟁은 더 심해지면서

올 1월에는 모델Y long range 는 최대 18.9%까지 가격할인을 하면서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다른 업체들의 마진이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승산이 있어 보인다.

 

테슬라의 할인 이후 경쟁 업체들의 가격 할인도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다. (미국시장 기준)

포드는 테슬라 모델 Y와 동급인 무스탱 Mach-E 일렉트릭 SUV도 할인에 들어가고

쉐보레 볼트는 16%, 현대 코나도 9% 추가 인하에 들어갔다고 한다.

 

아래는 미국시장 기준 브랜드별 전기차 등록 현황 및

고급 전기차 등록 현황을 보기 쉽게 그래프로 정리해 둔 자료이다.

(유럽시장에서는 VW폭스바겐이 좀 더 힘을 쓰고 있다고)

 

테슬라가 절반을 훨씬 넘는, 고급 전기차 부분에서는 거의 압도적인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 짐에 따라 테슬라가 가격을 낮추고 마진을 낮추면서도 이를 방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자율주행이나 다른 소프트웨어, 케어 등 자동차 만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업체들과 어떻게 꾸준히 차별화 해 나갈지 지켜봐야겠다.

테슬라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