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6 - 잊고있었는데 판매 수익 들어옴

프린트 온 디맨드 POD 사이트 중 가장 재밌게 생각했으나 플랫폼이 좀 버벅거리고 업로드하는 게 좀 불편해서 

디자인을 10개도 올리지 않고 있었던 Society6.

 

POD사이트이지만 머치 바이 아마존이나 티 퍼블릭, 레드 버블 등 다른 사이트보다 

아티스틱한 디자인도 많고 홈 인테리어 제품 등 포커스도 달라서 처음부터 흥미롭게 느끼긴 했으나,

시스템 자체가 조금 반응이 느리고 수동으로 제품 선택을 해야 하는 것도 좀 귀찮아서 디자인 한 10개 정도 업로드했나?

 

시스템도 버벅거리는데 조그마한 동전지갑, 폰케이스부터 티셔츠 등은 물론이고,

액자, 이불 커버 세트, 가구 등등 제품군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떤 제품들은 가로 세로 비율을 1:1이나 1:2 등으로 해야 하고,

또 어떤 건 한쪽이 7500픽셀, 다른 건 9900 픽셀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DPI 도 다 300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전문 디자이너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취미로 POD를 해 보며

Canva, Placeit 등의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나에게는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비교해 봤듯이, 아티스트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가장 낮아서 사실 노력을 안 했다.

물론 다른 플랫폼도 거의 손을 놓은 건 사실이지만..... 티 퍼블릭에는 50개 이상 올리고 판매도 몇 장 함.

[무자본 온라인 비즈니스] - 프린트 온 디맨드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 레드 버블 / 티 스프링 /머치 바이 아마존 / 티 퍼블릭 / Society6 이윤 마진 비교

 

그런데 띠로리!! 얼마 전 페이팔을 통해 Society 6에서 돈이 들어왔다는 알람이 왔다.

판매가 되었다는 이메일이나 알람을 못 받아서 전혀 몰랐는데

누군가가 내 벚꽃 디자인 제품을 세트로 여러 종류 한꺼번에 구매하신 것이다!!!

프린트 온 디맨드 Society6 수익

티 퍼블릭에서 티셔츠 몇 장이랑 벽 장식용 디자인 제품 합쳐서 여러 개 팔아도 20달러 정도 된 것 같은데

이건 한 사람이 한 번에 세트로 주문을 해 주시니 또 21달러 정도 수익이 들어왔다.

베개커버 / 이불 커버 / 일반 수건 / 대형 수건 이렇게 4개를 한꺼번에 구매를 하셨나 보다.

 

소사이어티 6은 확실히 제품군이 차별화가 되니까

티셔츠나 스티커 같이 단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프린트 온 디맨드 사이트들보다

이런 세트 구매가 훨씬 많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작년 연말에 올렸고, 실제 판매는 5월에 되었으니 약 6개월 정도 걸렸네.

그렇지만 일단 나는 처음에 바짝 10개 정도 올리고 이 플랫폼은 아예 추가 업데이트를 하지도 않았던지라 기분 좋은 용돈이 되긴 했다.

 

내가 디자이너가 되어 만든 제품을 판매하면서 돈도 벌고, 투자자본도 안 들어간다니

POD가 아이디어 자체는 너무나 좋아서 처음엔 의욕이 넘쳐서 시작해 보았지만

티셔츠 한 장당 2~3달러 마진이라 (이보다 더 낮을 수도 있고...) 할 때 진짜 수백 장을 팔아야 겨우 50만 원이 되는 건데...

꾸준히 하면 많이 팔 수 있다고 여전히 생각은 하지만, 생각보다 리서치 노력 등이 많이 들어가서 사실 이제 그냥 방치상태다.

 

그래도 가끔 뭔가 삘받아서 (소비자 수요 niche 리서치 결과가 아니라 순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경우)

디자인 영감을 받은 경우 한 두 개 올릴 때는 있다. 이건 순수한 창작 욕구를 채우며 팔리면 좋고~ 뭐 이런 거.

미국에 살았으면 내가 삘받아서 만든 제품 직접 사서 입고 포스터도 걸고 했을 듯.

영국이다 보니 국제운송료에 세관까지 걱정해야 해서 안 할 뿐 ㅠ_ㅠ

 

결론은 잊고 있었는데 들어온 2만 원 조금 넘는 수익이 감사하긴 하지만

처음 의도와 달리 리서치나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POD를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것.

다만 창작 욕구가 생길 때에는 순전히 창의력 발산을 위해 진짜 그냥 취미로 디자인을 해서 아주 가끔 올리기도 할 뿐.

 

차라리 주식공부 시장 공부 더 해서 버는 게 훨씬 쉽고 장기적인 지식과 스킬도 습득하면서

상대적으로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도 주식 위주로만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society6는 오가닉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어서인지 Affiliate programe을 운영하고 있다.

https://society6.com/affiliate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자기가 만든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내 affiliate 링크를 통해 누군가가 구매를 하면 10% 커미션을 받을 수 있다. (아티스트도 10%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똑같은 거 같다)

 

만약 핀터레스트 Pinterest 나 미국 소비자가 많은 소셜 네트워크 등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프로그램도 같이 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나도 가입해서 Pinterest에 세이브 하기 시작함~

가끔 버스 기다리고 할 때 몇 개씩 해 놓고 언젠가 거기서 돈 들어오면 좋을 듯.

이론상으로 보면, 자기 디자인 제품의 affiliate 링크까지 해서 홍보하면

자기 제품 판매 커미션 10% + affiliate 커미션 10%까지 총 20% 수익도 가능하다.

소셜에서 이미 인지도가 있고 following 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꼭 이렇게 하실 것을 추천한다!!!

 

한국 분들도 일러스트나 그래픽 디자인하시는 분들이 이미 인스타 등에서 팔로잉 많으신 분들 있으니

Society6 Affiliate program도 꼭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