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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공부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 순위 - 빅테크 / 데이터 기업 소비자 시간 점유율 (feat. 페이스북, 구글)

by 파이어Wannabe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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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은 돈을 받고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적인 앱 및 웹 사용정보를 제공해 준다.

 

'정보 = 돈' 으로 환산가능한 현재 각종 플랫폼에서 제공해주는 영상과 음악 및 기타 서비스를 이용하는 우리는 

통장에서 카드에서 결제를 하지 않았을 뿐 이미 각종 데이터 시그널 등으로 간접적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플랫폼의 경우 사용자가 많고 이용시간이 많은 경우 많은 광고주를 끌어들이고 단가를 높일 수 있으므로!

 

플랫폼만 만들면 사용자들이 알아서 컨텐츠도 공유하고, 계속 사용해 주고, 광고도 붙이고,

데이터를 익명화 해서 인사이트로 팔 수도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비즈니스인가.

 

몇 달 전 Whatsapp 업데이트시에 페이스북과 데이터 공유를 강제하는 약관개정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일이 생각난다.

해외의 카톡과 마찬가지인 Whatsapp 데이터를 모그룹인 페이스북 전체와 공유한다는 것은..

개인대화까지 다 엿보고 페이스북 광고와 메세지를 설정한다고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섬뜩하기도 한다.

(이거 때문에  2억 25백만유로 과징금 먹음)

 

윤리적인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은 팩트만 보기로 하고

비주얼캐피탈리스트 사이트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인터넷 다운스트림 트래픽 기준 순위를 설정한 자료를 가져왔다.

여기서 사용한 다운스트림 트래픽 기준은 인터넷에서 기기로 다운받은 데이터 양 기준이라고 한다.

전체 소비자들은 어떤 기업들을 생활의 일부로 삼고 있는지 오리지널 참조 자료는

2021년 5월에 나온 Sandvine 리포트라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봐도 좋을듯 하다.

글씨가 작아서 일부러 크게 넣었다...

1. 비디오 스트리밍 (49%)

다른 포맷에 비해 용량 자체가 클테니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절반 가까이의 데이터 지분을 차지했고

이 중에서는 유튜브 / 틱톡 / 페이스북 비디오 / 인스타그램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넷플릭스는 스마트폰 보다는 스마트 TV를 통한 시청이 많아서인지 여기서는 상위에 들지는 않았다.

 

전체 기준

유튜브 23.52%

틱톡 7.84%

페이스북 비디오 7.35%

인스타그램 5.88%

 

2. 소셜 네트워크 (19%)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소셜미디어 항목에서도 93%를 차지했으므로

결국 같은 회사 내 이름만 다른 플랫폼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영향력이다.

 

전체기준

페이스북 9.69%

인스타그램 7.98%

 

3. 웹 탐색 (13%)

다양한 웹사이트들 

 

전체기준 

구글 5.33%

 

내 기준으로는 이 데이터는 알파벳 (구글)과 페이스북을 외치고 있는 데이터로 보인다.

각종 서브 브랜드들로 플랫폼은 다를지언정 ... 결국 한 가족이므로.

 

* 알파벳 구글은 비디오 유튜브 + 검색 구글 점유율 = 28.85% 

* 페이스북 그룹은 페북 비디오 + 인스타 스트리밍 및 소셜 합계 = 30.9%

  (Whatsapp 메신저 / 페북 메신저도 추가 가능하나 귀찮아서 계산은 생략)

 

스마트폰 사용 점유율들은 비록 스마트기기의 일부일지 몰라도 가장 중심적인 구심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앞으로 헬스케어와 관련해서 이 플랫폼들이 앞으로 어떻게 더 진화하게 될 지 궁금하다.

10년도 넘은 이 기업들이 아직도 이렇게 굳건하고

이제까지 모아 온 데이터들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share of time / data 도 그 아성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국가보다도 훨씬 더 큰 이 정보권력들이 앞으로 2030년까지의 10년은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하다.

각종 규제와 제한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이를 없애기 보다는

건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일테니.

 

중국발 에버그란데 (헝다) 때문에 오늘은 주식장이 아주 시뻘겋다. (영국은 손실이 빨간색 / 이익이 초록색이다)

이런 날은 역시 Zoom Out 하고 큰 그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여기서 본 페이스북과 구글을 예시로 생각해 볼 때,

장이 걱정스러운 이런 날도 수 많은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경제방송을 보기도 하고

페이스북에서 분석 글을 공유하고 반응하기도 하며 일상을 이어나간다.

이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이 있겠지만 소비자 측면의 펀더멘탈은 전혀 상관이 없음을 다시 리마인드 해 본다.

무엇이 변했고 변하지 않은 것인지 통찰할 수 있는 능력들을 점점 더 레벨업 시켜 나가다보면 이런 데 괜히 쫄리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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