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투자 공부

내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by 파이어Wannabe 2020. 11. 9.
반응형

최근 미 대선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 때문에 주식이 3월 이후 다시 조정이 오는 듯 했으나

둘 중 하나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다시 제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

올 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주식을 '직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주식에 대해 위험하다고만 생각하고 기피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나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 과정을 재밌게 즐기며 투자하고 있는

초보 투자자로서 내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 산업 및 문화 트렌드 리더

자체 시장의 규모도 엄청나지만 미국에서 잘나가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가지고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미국 외 기업들도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

미국 시가총액  상위 25개 기업 리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늘 보고 쓰는 애플,

직장인이라면 떼 놓을 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에서는 다른 오픈마켓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쇼핑몰로 메이저는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아는 아마존, 클라우드 등 간접서비스는 더 많이 이용할테고,

알파벳=구글 한국에서 검색은 여전히 네이버가 압도적일 지라도 안드로이드 핸드폰 OS 를 비롯해

크롬 브라우저, 구글맵, 플레이스토어, 지메일 등등, 게다가 각종 웹사이트나

티스토리 블로그 검색시에도 옆에 뜨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들 그리고

영상 컨텐츠로 검색의 패러다임까지 바꾼 유튜브까지 등등

대충 눈으로 훓어만 봐도 우리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들어본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이 리스트 중 다수의 기업들은 우리의 일상에 너무 깊이 파고들어 있어서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나 서비스가 단기적으로 나타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전세계의 수많은 소비자들을 이미 자신들의 에코시스템 속에 락인 Lock-in 해 둔 것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 및 다양한 이용자들로 부터 수집한 데이터,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자리를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누릴 수 있음과 동시에 

막대한 자본 규모로 뒷받침 할 수 있는 신기술과 새로운 트렌드 선점을 위한 투자도 더 큰 규모로 가능하다

앞으로 올 변화에 있어서도 이 기업들이 규모에 따라 다 성공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주 유리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 시가총액 순위 - 2020년 11월 8일 기준, 출처링크 이미지에 삽입

우리나라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달러기준 $221.6bn 인데 시총기준으로 보면 23위 기업인 넷플릭스와 비슷하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서로 경쟁자일지 모르나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시총 1위를 찍은 애플과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 각국 대표 대형 우량주지만 규모가 다른 것!

 

2. 인플레이션보다 못한 예금금리 대신 분기별 배당금 받기

배당금은 기업에서 이익이 발생했을 때 이익잉여금의 일부를 주주=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투자에 대한 보상금이다

아직 공격적으로 계속 사업 확장과 R&D등에 투자를 해야하는 '성장주' 들은 배당을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 S&P500 내 상장된 기업들 중 약 80%가 배당금을 지급한다.

평균 배당률은 2020년 10월 기준 1.8%로 주식 가격 대비 %는 0.xx% 밖에 안되는

아주 아주 소량부터 최근 주식가격 하락으로 인해 배당률이 10%가 넘어가는 주식들도 존재하기는 한다

그렇지만 배당률만 보고 투자해서는 절대 안됨!!!

예를 들어, 스타벅스 (티커라고 부르는 주식시장에서의 기업 기호 SBUX) 가

지난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장마감 시점 기준 가격이 $90.65였는데,

배당금은 현재 연간 배당금은 $1.8 이므로 1.8 (배당금) 을 90.65 (액면가) 로 나누면

배당률이 딱 1.99%로 S&P500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계산과 이해의 편의를 위해 반올림해서 연간 배당률이 2%라고 본다면,  분기별로 주가의 0.5%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

왠만한 은행 예금이자 수준을 분기에 받을 수 있는것! 그렇지만 주식 시장은 하루에도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배당률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은 꼭 명심해야 하고,

당연한 것이지만 배당은 좋은 기업을 장기적으로 가지고 갔을 때 꾸준히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수익이지

이것'만' 보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주객전도가 되는 행위로서 피해야 한다.

주식 상승률은 실제 매매를 통해 차액실현을 해야지만 받을 수 있지만,

배당금은 이자처럼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꾸준히 받을 수 있고,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분기별로 그러니까 1년에 4번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주고

(특히 나처럼 주식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4번이나 용돈 받는 재미는 덤이다.

 

석유재벌이었던 록펠러 아저씨는 심지어 배당금이 들어오는 걸 보는 것이 유일한 기쁨이라고 말했을 정도

역사에 남을 만큼 사후에도 이렇게 유명한 부자아저씨도 즐겼던 배당금,

우리도 소액으로 시작하더라도 그 기쁨을 느껴볼 수 있다.

출처: 이미지에 링크 첨부

 

3.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의 마법 누리기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결합한 복리의 마법을 경험해 보자

유럽의 워런버핏이라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30년 간의 투자생활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 투자자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하며,

장기 투자야 말로 그 어떤 기술적인 거래 방법보다 최고의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받은 배당금으로 생활비 충당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재투자 한다면 복리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72의 법칙 등이나 일정 금액을 가만히 두고 계속 재투자하여 모델링하는 것은 알고싶다면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매달 다른 금액을 투자함과 동시에

배당률과 성장률이 다양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을 때는 변수가 너무 많아 정확한 계산은 힘들다

 

복리의 마법을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눈사람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공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점점 굴리다보면

더 많은 눈을 모을 수 있도록 표면적이 커지고 가속도가 붙어서

주먹만했던 눈이 자동차 바퀴 사이즈로 커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한 '복리의 마법'의 개념을 간단하게라도 이해는 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굴리는 눈덩이를 늘림과 동시에

지속적인 분산투자로 투자금을 늘려간다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큰 돈이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Compound interest is the 8the wonder of the world. He who understands it, earns it; he who doesn't, pays it.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이다. 아는 사람은 돈을 벌고 모르는 사람은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 (손해를 본다)

 

코카콜라에 $10000 투자 후 계속 배당 재투자 했을 때 늘어난 자산. 출처: 이미지 링크

 

 


이 세가지가 내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다

주식을 통한 FIRE족 조기 은퇴 후에 사용가능한 '현금흐름 창출' 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눈앞의 한방이나 일시적인 이익에 휘둘리지 말 것을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주식에 투자하면 패가망신이라는 말 까지 있을 정도로 위험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이건 단기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려고 '투기' 식의 접근을 했을 때의 위험을 가리키는 말이지

원칙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투자한다면 이만큼 괜찮은 투자가 없는 듯 하다

부동산 등과 달리 특히 소액으로 누구나 접근가능하다는 점에서 더더욱

은행 예금이나 최소한 거주는 가능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위험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식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채권 등의 그 어떤 자산보다 수익률이 높다고 평가되는 자산이라는 것을 있지 말 것

 

여기서 키워드는 '장기적' 이며,

주식 투자 중에서도 글로벌 1등 혹은 상위권 기업들에 골라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논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한다

'The Intelligent Investor 현명한 투자자' 의 저자이자 가칱투자의 창시자였던 벤자민 그레이엄은

투자와 투기를 아래와 같이 구분했다 

 

An investment operation is one which, upon thorough analysis promises safety of principal and an adequate return. Operations not meeting these requirements are speculative - Benjamin Graham

투자란 원금이 보장되고 적절한 수익이 보장되는 행위이고 그 외의 것은 투기이다 - 벤자민 그레이엄

 

주식은 절대 한방이 아님을 꼭 명심하자, 절대 단기적인 등락에 초조해 하지 말자!

반응형

댓글